4장: 기술과 불평등 – 부자들은 우주로, 우리는 집에서도 우주 요금

  1. 디지털 세상의 빈부격차   기술은 본래  모두를 이롭게 하려는 꿈 으로 탄생했습니다. 인터넷은 세계를 연결하고, 스마트폰은 누구나 손안에서 지식을 얻도록 만들었죠. 그런데 이상합니다.  기술이 발전할수록, 왜 불평등은 더 심화되고 있을까요? 이제 우리는 새로운 종류의 빈부격차를 목격하고 있습니다.  디지털 격차 입니다 . 초고속 인터넷, 최신 기기, 고급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더 많은 기회를 누립니다. 반면, 기술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은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소외됩니다. “인터넷이 없으면 얼마나 불편하겠어?”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, 이는 단순히 불편의 문제가 아닙니다. 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은  이제  생존의 기본 도구 가 되었습니다.  교육, 취업, 금융 서비스 등 대부분의 사회적 기회가 디지털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  디지털 격차는 곧  경제적 격차 와 직결됩니다. 이 차이는 부유한 국가와 빈곤한 국가 사이에서도, 같은 국가 내에서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. 예컨대, 최신 AI 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은 경쟁력을 더 강화하는 반면, 그러지 못하는 기업과 개인은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. 결과적으로, 기술은 세상을 더 평등하게 만들기보다는,  더 극단적인 불평등 을 초래하는 도구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.   " 와이파이가 안 터지면 끝장이다" 2023년, 와이파이는 전기가 없으면 살 수 없는 것만큼 중요한 필수품이 되었습니다. 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, 전 세계에는 여전히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는 인구가  40억 명  이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? 한편, 부유한 사람들은 우주 인터넷...

3장: 인공지능, 우리의 직업을 뺏을까? 아니면 구해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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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1. 인공지능이 재편하는 노동시장   AI 가 이력서도 읽어준다고요?   어느 날, 당신은 꿈에 그리던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합니다. 몇 주 후, 기대에 부푼 당신에게 이메일 한 통이 날아듭니다. "죄송합니다. 귀하의 지원서는 다음 단계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." 그리고 당신은 묻습니다. "왜요? 내가 뭘 잘못했는데요?" 놀라운 사실은, 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. 왜냐하면  당신의 이력서를 읽은 것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 이었기 때문입니다. AI가 이력서를 읽고 평가하는 시대가 왔습니다. 채용 담당자가 수천 건의 이력서를 검토하는 대신, AI는 몇 초 만에 모든 이력서를 분석하고 "가장 적합한 후보자"를 골라냅니다. 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.   AI 는 내 열정과 창의성을 어떻게 평가하나요? 답은 간단합니다. 평가하지 않습니다. AI는 키워드와 패턴, 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. 예컨대, 당신의 이력서에 "AI"라는 단어가 다섯 번 들어간다면, 당신은 점수를 얻을 겁니다. 하지만 "팀워크"나 "창의적 문제 해결" 같은 단어는 그렇게 큰 점수를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. 이 상황은 기술의 한계를 보여주는 동시에, 우리가  AI와 공존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신호 이기도 합니다. AI는 효율적이지만, 인간의 직관과 감정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. 그렇다면 우리는 AI가  결정하는 세계 가 아니라,  함께 협력하는 세계 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?     자동화 시대: 로봇이 커피는 잘 내릴까?   AI가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장 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. " 그럼 내 일자리는 어떻게 되는 거죠?" 그리고 종...

2장: 비트코인과 친구들 – 돈이 진짜 인터넷에서 나무에 열릴까?

  2 장: 비트코인과 친구들 – 돈이 진짜 인터넷에서 나무에 열릴까?   " 비트코인, 금이 아니면 뭐예요?" 비트코인을 처음 듣는 사람은 이렇게 묻습니다. "비트코인? 그게 대체 뭐예요? 디지털 돈인가요?" 그리고 조금 더 아는 사람은 이렇게 말하죠. " 비트코인? 디지털 금이잖아요."   하지만 여기서 잠깐, 정말 그럴까요? 비트코인을 "디지털 금"이라 부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. 비트코인은  희소성 을 기반으로 가치를 창출합니다. 금처럼, 비트코인의 총량은 제한되어 있습니다. 채굴이 모두 끝나면 더 이상 새로 생성되지 않죠. 따라서 "한정된 자원"이라는 점에서 금과 닮아 보입니다.   그러나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. 금은 실제 손으로 만질 수 있고, 반지나 목걸이로 가공할 수 있지만, 비트코인은 손으로 만질 수 없고,  USB 에 저장하거나 블록체인에 기록된 숫자 로만 존재합니다. 그래서 비트코인을 처음 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.   "이걸로 어떻게 커피를 사요? 스캔이라도 할 수 있나요?" 그렇습니다.  비트코인의 가치는  물리적인 형태가 아닌, 그 뒤에 있는 시스템의 신뢰와 네트워크 효과 에서 나옵니다. 하지만 금과의 진짜 차이는  혁신성 에 있습니다. 금은 기본적으로 '보관'에 적합하지만, 비트코인은  거래와 연결 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.   예컨대, 금을 이용해 국제 송금을 하려면 금고, 보안, 그리고 운송 비용이 엄청나게 듭니다. 하지만 비트코인은 클릭 몇 번으로 국경을 초월해 빠르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.  결론적으로, 비트코인은 "디지털 금"이라는 별명을 가졌...